쎈과 서연이의 행방불명 난 이런 사람이야. 지금 이 시간에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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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gonal ds

요새 새로운 framework 을 만들기 이전에 polygonal ds 를 만져보고 있는 중이다. Array2, Array3, Queue, Iterator 구조 등... "이걸 왜 모르고 삽질했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논리를 정리해주는 라이브러리 인 것 같다.

API 문서는 있는데, 막상 뭘 어쩌라는 것인지 예제 같은 것들은 없어서 instance 하나 만들고 메서드들을 하나 하나 호출해보면서 무슨 기능을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polygonal 홈페이지에 있는 data structure 내용들도 참고로 해서 보고 있고...

대충 이거 잡고 몇 시간째인데 Array2 나 Queue, Iterator 부분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그간 맨땅에 헤딩하듯이 만들었던 많은 작업물들이 (슬픔과 함께) 떠올랐다. 자료구조 라는 것을 알면,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달까? 짧은 시간이지만 굉장히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냥... 이런걸 보다보면 "과연 내가 개발자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때도 있다.

프로그래머의 정의가 무엇일까? ActionScript 를 사용해서 개발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프로그래머 라는 생각은 잘 안든다. 오히려 옛날부터 해왔던 만화를 그리는듯한 "어떤 내용을 만드는데" 그냥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것 뿐이라는 느낌?

"프로그래머 다운" 프로그래머 라면 자료구조에 능통하고, 어떠한 사고체계를 구조적으로 잘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도 싶다. 내가 하는 일들이 Graphics 와 Animation 등을 사용해서 그냥 서비스를 코드로 그려내는 것 뿐이라면... 과연 내가 프로그래머 일까? 라는 의아함도 든다.

뭐... 다들 ActionScript 사용하는 사람이니깐 프로그래머라고 불러주긴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난 서비스 제작자... 퍼블리셔? 뭐 그런것에 속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그 작업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일 뿐이지...

뭐 자괴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렇게 자료구조에 대한 내용들이나 여러가지 "왠지 진짜같은" 프로그래머들의 흔적을 보다보면 "난 저 부류는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 뿐... 내가 가진 힘 이라는 것은 오히려 만화, 애니메이션, 인테리어, 광고 기획 등을 거치면서 쌓은 내용에 대한 파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깐... (그리고, 그런 직업들을 멀쩡하게 거친 이후, 프로그래밍 코드를 다루게 된 희안한 인간이라는 희소성?)

그간 flowchart 나 uml 의 외계도형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되었던 것들이 그럭저럭 ActionScript 다룰줄 아는 인간이라 그런지, polygonal ds 코드로는 이해가 잘 되어가는 것 같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자료구조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잡는다면 지금보다 좀 더 괜찮은 작업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도 싶다...

ux 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라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현상의 논리적 구조를 이렇게 분석해 낼줄도 알아야 하고, Graphics 를 위한 여러가지 수학, 물리적 지식들도 있어야 하고, 또... 그런것들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실제 서비스에 대한 개념 역시 있어야 하며, 드러운 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미학에 대한 개념도 있어야 하며, 거기에 더해 ActionScript 와 같이 한 언어와 그 플랫폼에 대한 여러가지 기반지식들도 있어야 하고...

시대가 많이 변하며 Flash 도태론이 막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다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해왔던 ActionScript 위주의 파고들기 보다는, 좀 더 본질적인 이런 자료구조에 대한 이해나 그래픽스에 대한 처리능력, 미적, 논리적 서비스를 위한 예전에 했던 일들을 지금의 일에 좀 더 밀접하게 접목시키는 등의 응용적인 것 보다는 본질적인 것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Flash 는 사라질 수 있겠지만, 내가 사라질 순 없잖아... 그 어떤 개발플랫폼 이던지간에 변하지 않을 본질적인 것을 좀 더 자세히 아는 인간이 되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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