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과 서연이의 행방불명 난 이런 사람이야. 지금 이 시간에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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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X

맥프로를 구입하고 모든 작업을 OSX 으로 옮기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OSX 은 OS 로서 훌륭하지만, OS 로서 비사교적이다. 라는 것이다...

OSX 의 OS 로서의 능력은 나름 훌륭하다. 매번 버전업 마다 최소 0.0.2~0.0.3 업데이트 까지는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모를 정도의 버그가 있다는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훌륭하고 합리적인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OSX 은 OS 로서 갖춰야 하는 사교성을 가지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OSX 을 꼭 써야 하는 이유는 파컷과 같이 애플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에 없는 어플리케이션 때문이거나, 기본적인 안정성이나 작업편의성을 통해서 과부하 업무를 일정 수준 덜어내려 할때 빼고는 없다.

쉽게 이야기해서 OSX 에 존재하는 훌륭한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윈도우로도 나오지만, 윈도우에 존재하는 훌륭한 어플리케이션이 맥으로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크로스 플랫폼을 기본으로 삼는 자바류의 어플리케이션은 막상 리눅스로도 같이 나오고... 결국 사용할 수 있는 수준높은 어플리케이션들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특성화된 작은 어플리케이션들 까지 윈도우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OSX 은 결국 제정신을 차린 윈도우7 을 기점으로 다시 추락할 것이라고 본다. (알고보니 이것도 비스타만큼 엉망이었네 하는 시나리오가 성립되지 않는 이상은...) 아무리 OS 가 날고 기어봤자 "하드웨어의 보편성"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한다면 사용가치가 없을수밖에 없다.

인텔 이주와 윈도우7의 압박을 기점으로 애플은 OSX 을 단순히 OS 로서 시장에 풀어야 했어야 한다고 본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서드파티 개발사들에게 일정한 시장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맥이라는 하드웨어에 국한되는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맥은 하드웨어로서 훌륭하지만 OS 라는 베이스를 만들어주기에는 너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

맥북 - 에어 - 맥미니 - 아이맥 - 맥프로 라는 라인업은 군데군데 이가 빠진것처럼 다양성이 너무 부족하고 그 다양성의 부족 덕분에 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끔찍하게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문제들이 생긴다.

OS 는 메신저 프로그램과 같이 오셀로 게임같은 성향이 있다고 본다. 그나마 OSX 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에서 활용되는 분야들 뿐이지, 서로 협업해야 하는 영역의 작업에서는 완전 끔찍한 수준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을수록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개인용 OS 영역에서 치명성이 있다.

맥과 OSX 은 서로 분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이팟 때문에 맥 구입이 늘어났다며 허허 거리곤 하던데, 한바구니에 담긴 계란들은 한방에 다 박살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드웨어 디바이스들부터 OS, 어플리케이션들까지 애플의 끈끈한 사용성 시나리오는 매우 훌륭하지만, 애플이 대응하는 고객의 수가 지금처럼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다른 바구니에 나눠놓아야 할 필요도 분명 있다.

애플이 몰락을 한다면 그것은 전 분야에 걸쳐서 한꺼번에 연쇄붕괴되는 시나리오가 될 것 이다. 모든 제품이 일정하게 훌륭하기에 지금같은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건 바꿔말한다면 어느 한 제품만 삽질을 하게 되어도 모든 제품들이 연쇄적으로 붕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카테고리: mac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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