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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짐
인생이 짜릿한 이유는 무언가 정해져 있는것이 없다는 것이고, 인생이 가장 공포스러운 이유 역시 무언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 차이는 소유에 따른게 아닐까 싶다. 가지지 못한 자에게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은 매우 매력적이지만, 가진 자에게 잃을 수 있다는 절망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고통스러워지는 이유는 절대로 잃을 수 없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모든것이 흘러가듯 지나가버리는 젊은 시절과는 틀리게 절대 손놓을 수 없는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 고통의 이유가 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손에 쥐고 있기에 받는 고통보다 손에서 놓을때 받을 고통이 더 클 것을 알기에 "행복하기 위해서 고통받는" 이상한 인생이 성립되는것일지도 모른다.
중도 아닌데 소유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