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과 서연이의 행방불명 난 이런 사람이야. 지금 이 시간에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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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슬럼프에 극심하게 빠져든 것 같다.

꽤나 장시간 동안 부진에 빠져있다보니 여러가지 계획했던 일들에 대해 진행이 전혀 안되서 초조해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심하고...

분명 예전에도 같은 류의 슬럼프에 극심하게 빠졌던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일기장들을 뒤져보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케이스를 찾아보았다. 이런 류의 기분은 대충 생각했을때 글을 못쓰게 되어버릴때나, 내가 그림 그리기가 점점 힘들어져서 개발로 돌파구를 찾을때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촉이 안좋다고 해야하나... 상당히 불안했지만 다행히도 예전에 겪어보았던 문제들이라서 그런지 일기장을 통해 어느정도 힌트를 찾을수는 있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런저런 공부들을 하고, 동시에 그동안 쌓여있던 글, 그림, 프로그래밍에 대한 통합화를 추진하면서 압박이 심하게 걸린게 아닐까 싶다. 차근차근 끈기있게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를 앞에 두고 조급함이 생기다 보니깐 뭔가 여러모로 틀어진게 아닐까도 싶다.

결과에 대한 조급함을 버리고, 한가지 부터 천천히 여유를 갖되, 멈추지 않는 끈기로 풀어나갈 생각을 해봐야겠다.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자신의 흥미보다 결과에 대한 욕심이 앞서면 일을 그르치게 되는것 같다. 마음을 다스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는 삶에 대한 애정부터 되찾아봐야겠다.

빠르게 도전정신을 가지고 시도해야 하는 일들은 많은 부분 해결했지만, 개인적인 부분이든 업무적인 부분이든 이제 천천히 끈기를 가지며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널려있다는 느낌이 든다.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것에는 강하지만, 시간을 천천히 두고 투자하는 일에는 상당히 약한 면모가 있지 않나 싶다. 패배든 성공이든 결론이 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은 도움이 되지만, 과정을 천천히 즐기지 못하고 결론이 빠르게 나길 원하는 성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하는 내 성격이 지금의 슬럼프에는 상당 부분 독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인 사람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느낌이 들고...

천천히... 하지만, 우직한 끈기를 가지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다시 생각하자...

어린 조급감을 버리자... 내 삶이 지금의 단계를 넘어서 다음 단계로 접어드는 마지막이며 가장 높은 장벽이 바로 어린 조급감을 버리는 것인 것 같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너무 길고, 결론은 바로 코앞이고 하다보니 높디 높은 장벽을 바라보지 못하고 왜 이렇게 넘기 힘든거야 투덜대면서 조급해진게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해온만큼의 노력을 다시 해서 이 마지막 벽을 넘겠다 라고까지 생각을 하자...

카테고리: life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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