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과 서연이의 행방불명 난 이런 사람이야. 지금 이 시간에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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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기술 로서의 역할을 끝내가는 구 플래시…

요사이의 플래시 관련 글들을 보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든다. 뭐 사람들 말이 답답하다는게 아니라 뭐 딱히 대책이 없는 상태라서 답답하다는게 좀 더 정확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모든 답 안나오는 논쟁의 공통점은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플래시에 대한 논쟁이 열렬하면서 동시에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플래시라는 코끼리에 대해 모두 단면적인 답안만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애플(이라고 쓰고 스티브 잡스라고 읽는게 편한 원맨쇼 기업)이 주장하는 플래시의 단점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다. 플래시, 플렉스를 개발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가 "성능 때문에 미쳐돌겠다!!!" 라고 이야기한게 벌써 몇 년째이던가... 플래시를 개발하는 나 스스로도 성능이 낮은 컴퓨터에서는 플래시 차단 플러그인을 통해서 플래시를 막을 정도로 플래시의 성능은 지옥에 가깝긴 하다.

플래시를 "제대로" 쓰면 플래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훌륭한 기술이다. 라는 플래시 관련 업계의 의견도 틀리지 않다. 플래시가 미쳐 돌만큼 돌아가는 것을 동영상과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만든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은 더더욱이 생각하기 섬뜩할 만큼의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자바스크립트로 단순히 alpha 트랜지션을 쓰는 것만으로도 IE6, IE7 과 같은 브라우저는 끔찍한 버벅임을 준다... 플래시가 "미쳐 돌아가는 컨텐츠" 를 소화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의 성능이 뒷받침 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제대로 썼을때 플래시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웹 클라이언트 스크립트의 그 어느것도 따라오기 힘든 수준을 보여준다.

하지만... 제대로 쓰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고... (까놓고 이야기해서 플래시 관련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소리가 "이렇게 만들면 정말 느려요!" 다... 지금껏 그 어느 프로젝트에서도 이 말을 하지 않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플래시가 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많은수가 "왜 웹에서 그런걸 보여줘야 하는데?" 라는 의견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말이다. 필요성이 있기에 쓰이고 있는 것을 주관적인 입장에서 "그딴건 없어도 난 잘 살 수 있어" 라고 무시하는 것은 틀린 말이다. (이런 극단적 사고는 모든 논쟁에 있어서 불필요한 의견 단절만을 낳게 된다. 말그대로 배째라 라고 드러누워서 귀막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는 사고 방식이다...) 영화 프로모션 사이트가 html 로 심심하게 보여지면 누가 매력을 가질 수 있겠나... 웹을 소비하는 이들의 대다수가 단순하고 심플한 구글스러운 사이트만을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은 그 의미가 없다... HTML5 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플래시처럼 멀티미디어에 촛점이 맞춰진 기술은 아니다. canvas 가 RIA 를 대체할 수는 있어도,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플래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은 전혀 되지 못한다. (왜 자꾸 html5 지랄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html5 가 훌륭하긴 하지만, 플래시와 종이 틀린 기술이라고 본다. 웹 어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재생의 편리함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 플래시와 같은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극상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나 역시도 플래시가 현재 데스크탑 베이스의 인터넷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이동해가는 시점의 인터넷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그렇다고 플래시 자체가 사라져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쉽게 정리하자면 플래시는 사라져야 하는 기술인가? 라는 의문에는 yes 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플래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이 사라져야 하는가? 라는 의문에는 no 라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원하는 대답은 "대안" 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플래시가 보다 효과적으로 변화하든지, 아니면 플래시를 대체할 기술이 등장하든지... 둘 중 하나다. 어쨌든 플래시와 같은 기술은 필요하다. 플래시가 좋냐 나쁘냐 따위의 논쟁은 사실상 무의미 하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많은 이들의 플래시의 단점으로 광고를 이야기한다... 플래시가 사라진다고 광고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플래시가 사라진다고 포털사이트에 덕지덕지 붙은 광고들이 모두 사라지거나 아니면 이미지 한장, 텍스트 한줄로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가? 잘 생각해보라... 플래시가 사라진다면 그 자리에는 또다른 무언가를 통해 그와 같은 광고가 표현될 것이다. (그래 많은 이들이 그토록 찬양하는 html5 의 코덱을 내장해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표준화된 video 가 활성화 된다면 그나마 플래시로 표현되던 광고들의 자리가 몽땅 동영상이 될지도 모르지... 과연 그게 빠를까? 응? 그렇게 하면 브라우저 다운이 안될까?) 도대체 뭘로 장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도대체 왜 광고가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플래시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웹의 공해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가 안된다. 그것은 "계산이 맞아 떨어지기에 플래시가 사용되어지는 것이지 플래시 자체가 광고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래시의 성능 문제는 플래시 플레이어의 개선을 어도비가 이루어나가든, 그 자리를 메꿀 다른 기술이 등장하든 해야하고, (물론 플래시가 가진 잡기의 제왕과 같은 포스를 쉽게 따라잡는 기술이 등장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 플래시의 보안 문제와 같은 것은 맥에서 자바가 표준업데이트에 포함되는 것처럼 OS의 업데이트에 포함이 되는 타협으로 해결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사실 플래시 플레이어의 업데이트 문제는 정말 골치 아프다...)

플래시가 사랑받는 이유는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서이다. 모태기술로서 플래시는 지금까지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시대가 새로움을 원하고 있기에 플래시의 존재가 위태위태 해졌지만, 플래시가 해온 많은 새로운 시도들은 어쨌든 이후의 시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너무 자유로웠기 때문에 자유롭게 인터넷을 망치는 주역이 되기도 했지만...

플래시가 변화의 물결앞에 어떻게 변화해나갈지는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 역할을 대신할 다른 무엇인가가 등장할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테고...

플래시는 사라져도... 어쨌든 인터렉티브 미디어 기술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아니... 사라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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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 자네 블로그가 여기였는가…http://ssen.name/recipe/ 는 가봤어도 여긴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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